[현장연결] 유은혜 "확진자 120명·격리자 3천800명 감당 시험공간 마련"

2020-11-18 1

[현장연결] 유은혜 "확진자 120명·격리자 3천800명 감당 시험공간 마련"

수능을 약 2주 앞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잠시 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과 2021학년도 수능 점검 회의를 엽니다.

수능 비상 상황 대책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잠시 보시겠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내일 19일부터 서울, 경기,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강화되고 인천은 23일부터 강화조치가 시행이 됩니다.

이번 중대본의 1.5단계 상향 결정은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12월 3일 예정된 수능에 대비해서 안전한 시험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감염증 확산 추세가 특정 집단의 대규모 감염이 아니라 일상 속으로 파고든 생활감염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이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대체적으로 1주에서 2주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외부의 여러 그런 요소를 모두 감안하고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49만 명 수능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계 전체가 한 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오늘 수능을 2주일 앞둔 시점에서 교육감님들과 함께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점을 중심으로 상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조치된 중요한 사항만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인 수능시험실과 관리인력 준비에 대해서는 그동안 교육청과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공간이 준비가 되는데요.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 공간이 전국에 마련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확진 수험생을 위한 120개 병상을 확보했고 격리 수험생을 위한 113개소에 754개 시험실이 확보됐습니다.

또한 일반 수험생을 위해 시험실당 인원을 24명으로 밀집도를 낮췄고 질병관리청의 제안을 수용하여 반투명 가림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험 당일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일반 시험장 내에 별도 시험실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능시험실은 총 3만3,000여 곳이며 지난해 2만1,000개보다 약 58% 정도 늘어난 수치이고 시험감독 등의 관리인력 또한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2만여 명을 확보했습니다.

교육감님, 최근 감염증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매일매일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도 격리 수험생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고 수능시험 일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시험장 개장 등의 마무리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들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11월 19일 내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수능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이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수험생의 출입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방역 점검이 강화되고 수능 일주일 전부터 수험생들의 학원과 교습소의 대면수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특히 수능특별방역기간에 한해서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 교습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학원 명칭과 감염경로 등을 공개하게 됩니다.

학원 명칭 공개 조치는 학원과 교습소 운영자분들에게는 많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2주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수험생의 감염을 차단하고자 교육부가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는 점을 관계자분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주 기간 동안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동상황반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교육청과 지역보건소는 현장 관리반으로 함께 실시간 대응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수능 시험일에 사용한 가림막은 희망하는 학교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수요가 없는 경우에는 재활용을 하도록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별도 시험장을 관리할 시험 감독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시험감독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방역장비 등을 차질없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수험생을 비롯해서 교직원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걸어온 우리 수험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학교의 선생님을 비롯해 교육청과 정부부처가 모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을 비롯해 학교 교직원, 국민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더욱 각별하게 생활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특히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밀접한 접촉은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가령 수능 당일 시험장 앞에서의 단체 응원과 같은 행동은 올해는 삼가고 마음으로만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안전한 시험 여건 조성은 간헐적인 지역감염이나 생활감염 자체를 줄이는 것이고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주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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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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